블로그 전문 “이글루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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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금자리, 이것저것 어색한 것이 많으시죠?
포털블로그와는 다른, 이글루스만의 기능, 이글루스의 특징을 소개해드립니다.

이글루스는 블로그전문을 지향합니다.
2004년, 첫 발을 내디딘 이글루스는 국내 최초 트랙백 을 도입하여 블로그전문 서비스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 밸리’와 ‘마이’, 문화체험의 새로운 경험 ‘렛츠리뷰’, 국내 최고 메신저 네이트온 연동으로 더욱 새로운 블로깅, 독보적인 블로거가 되세요!

첫째, 공감하는 글이 있다면, 트랙백핑백을 이용하세요!
기존 포털 블로그에서 사용하던 스크랩기능 대신 트랙백과 핑백을 사용해보세요~
관심사가 비슷한 블로거를 만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둘째, 일촌, 친구, 이웃 등 오프라인 인맥 위주의 ‘친구맺기’ 기능이 필요하시면!
이글루스에서 제공하는 이글루링크를 추천해드립니다.
이글루링크를 하시면, 해당 블로거의 새글 업데이트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셋째, 카테고리별 공개/비공개 설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글루스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더 많은 블로거들과 나눌 수 있도록 참여와 공유를 지향합니다.
카테고리별 공개/비공개 기능은 현재 마련되어 있지 않으나 추후 필요성을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도움이 필요할 땐, EBC 와 이글루스도움말 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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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myk6 | 2009/03/10 06:20

을지로 4가 보건옥. 절정의 불고기를 만나다.

마지막으로 불고기를 먹어본 것이 언제인가?
예전에는 구워먹는 고기는 양이 적어서, 돈이 많이 깨지니까.. 못먹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고기는 아빠들의 체면을 살려주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죠..

집에서 만든 불고기 말고는 아마 먹어본지 꽤나 됐을겁니다. 다들..
고기진리교 신도들을 위해 추억의 불고기집 하나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을지로 4가 의 번잡함을 캐무시하고 진입을 해봅니다.



거나하게 취한 중년의 아저씨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쉬야라도 할 것 같은 느낌의 골목..
청결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 속에 우뚝 서있는 보건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 결핍증 치료는 보건옥에서!



간만에 가격표 등장합니다.
불고기 13000원. 삼겹살 6000원 입니다.
삼겹살 먹는 사람들이 무지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전통의 불고기.



어라..?
일단 착석하면 철기시대 유물같은 불판에 육수를 부어줍니다.
원래 이렇게 해서 먹는거였나 싶을 정도로.. 낯섭니다.



이것이 불고기 2인분..
양이 적다고 실망할법 할만큼 허전.. 합니다만..
한우고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해결방안이 뒤에 나오니까 일단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동안 달타령이라도 부르며 흥겨움을 돋구어도 좋습니다만..
옆테이블 사람들은 그리 반기지는 않는군요.



일단 고기만 절반정도 얹어서, 잘 익으면 간장에 찍어서 먹거나..
그냥 낼롬 드시거나 하시면 됩니다.
고기 맛이 약간 싱겁다고 느낄수도 있는데요..
그건 보건옥에선 불고기 주문이 들어온 즉시 양념을 버무리기 때문이랍니다.



이제 남은 절반의 고기를 올리고 육수를 리필..
(육수는 드시는 중에 계속 리필 가능하도록 주전자로 갖다줍니다.)
그다음엔.. 사리를 시켜서 깔아줍니다.
여담입니다만.. 불교에서 '사리'를 말할때 저 국수같은게 사람몸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서..
소름이 오돌오돌 돋았던 기억이..



사리만 넣으면 좀 싱거우니.. 김치를 중간중간에 끼워넣어줘야지요.
김치가 부족하면 아주머니한테 요청하시면 금방 구원해주심.

그리고 또 한가지.. 제법 유명세를 탄 집인데도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이
무지막지하게 친절합니다.
굳이 아양을 떨지 않아도 최고의 서비스 제공..



이제 대충 다 익어갈때쯤이면.. 뭔가 불고기스럽지 않은 느낌에 빠집니다.
약간은 부대찌개 같은 느낌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골육수와 불고기 국물로 우러난 국물에 새콤한 김치가 익어가면서 폴폴 풍기는 향도 만만치 않거니와
쫄깃한 불고기와 함께 건져먹는 맛은.. 매우 훌륭합니다.
이정도까지는 고급 이용자들의 솔루션이고..



절정에 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됩니다.
육수에 김치만 더 시켜서 계속 리필해가며 김치찌개 만들어먹기 --;

소주 열병이 덤벼도 까딱없네효?
강력추천 해봅니다.

by tommyk6 | 2005/12/19 14:47 | Food Story | 트랙백 | 덧글(1)

팬시한 인테리어, 하지만 고기는 평균. 종로 가든파티

오랜만에 친구들이 다 모여서 한잔 걸쳤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지나친 포스를 내뿜기에는 좀 그래서 딱히 욕먹지 않을 정도의 집을 물색했죠.
낮술이기도 해서 원래 목적지였던 싱싱 해물나라가 문을 닫은게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오픈한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곳으로..
낮술을 빨기위해 들어가는 동지들의 뒷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당연하지.. 내가 내는거니까.. --;



어익후.. 안에 들어가니 평소에는 겁나서 접해보지 못했던 팬시한 인테리어.
여성고객들을 노린듯한 고기집이더군요.
신남성답게 익숙한듯 자리잡고 곁눈질로 주변탐색..
탐나는 물건이 있다면 유유히 가방에 넣어봅시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제일 비싼놈으로 골랐습니다.
LA떡삼 모듬구이 였던가.. 49000원 이었을겁니다.
고기를 주문하자 비빔밥을 먹던 주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게됐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잠시후 각종 고기부위들이 등장합니다.
굶주려있던 친구들은 눈빛이 약간 벌개지면서 아드레날린을 콸콸 쏟아내더군요.



이집에서 특별히 관심을 줄만한건.. 연기를 흡입하는 이티를 연상시키는 구부정한 물체..
특이해보이고 시선을 가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연기의 대부분은 허공에 날려버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고기를 뒤집는 사람 앞에서는 팔짱을 끼고 관망 / 머리 뒤로 깍지를 껴주는 센스.
역시 제 친구들 답습니다. 어그로가 엄청 쌓이더군요.



다 익으면 치즈같이 생긴 떡에 고기를 싸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맛은 그냥 일반적인 고기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가격은 다른집들보다 약간 비쌉니다.

아차.. 이집의 단점 하나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고 알바들이 뉴비들이라
상황대처 능력이 약간 떨어지더군요. 경험치좀 높여야 할듯 합니다.

by tommyk6 | 2005/12/19 14:44 | Food Story | 트랙백 | 덧글(0)

조선 스테이크와 부대찌개, 충무로 털보 스테이크

고기순례를 마음먹고 하기로 한날..
그러니까 통일집에서 등심먹고나서 이대로 정체할 수는 없었기에..
축구선수 홍명보가 운영하는줄로만 알았었던 명보극장 근처의 골목길로 잠입했습니다.



분식집스러운 스테이크집.
사전에 방문하기로 생각했던 곳이라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지만 통일집과는 또다른 포스에 괄약근에 힘이 들어갑니다.



곱창전골, 양구이, 스테이크, 부대찌개 라는 다소 언밸런스한 라인업을 갖추고도
한국에 놀러온 일본 사람들이 와서 되지도 않는 한국말을 블라블라 하면서 온갖 아양을 떨게 만들었다는
숨겨진 내공을 파악하러 들어가봅니다.
간판 귀퉁이의 친구 포스터는 어떤 의미일까요..? 여백을 채우기 위해서라기엔 너무나 뜬금없습니다.
직장상사에게 끌려온듯한 느낌.. 뻘쭘하게 들어가는 와이셔츠 아저씨도 안녕?



자리를 잡고 앉아 뒤를 돌아보니 온갖 세상설움을 토로하고 있는 아저씨와 그 얘기를 듣고있는 그 친구..
뭔가 므흣한 기운이 느껴져 간략한 자막처리를 해봅니다.

구구절절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으신데.. 앞에 계신분은 이뻐 죽겠다는 표정.
따스하게 바라보고만있던 아저씨가 격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일장연설중인 아저씨를 덮치고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헤칠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살며시 연사모드로 전환해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일은 상상으로만 끝납니다.
제 사상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남들 다 그렇게 하듯.. 2만원짜리 스테이크를 시켜봅니다.
1인당 1만원, 머리수대로 나옵니다.
조금먹는다고 구라 쳐봤자 머리수대로 줍니다. 이건 이집의 룰이더군요.



눈감고 대충 크게 자른듯한 고기와 새송이버섯.
잘게 썰려있는게 별로 없는 전체적인 느낌..



대충 익힌 뒤 한점 집어 먹으면..
조선 스타일 스테이크가 이 맛이구나! 를 느끼게 됩니다.
김혜자 선생님이 옆에 계실것만 같습니다.



다 먹고난 다음에는 밥도 볶아먹을 수 있으니 소주안주로 훌륭할 수 밖에요..
밥한숟갈에도 염장을 정성스레 담아봅니다.
송일국이라면 낭패.

털보 스테이크는 명보극장 맞은편 먹자골목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by tommyk6 | 2005/12/19 14:42 | Food Story | 트랙백 | 덧글(0)

이 포스를 견딜수 있을까..? 을지로 통일집의 등심.

이번에는 고기진리교의 수도원이라 할 수 있는 최고급 포스의 등심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대충 알고 있던 집이기는 한데.. 재확인차 방문을 했지요.



통일집으로 가는 길.. 골목에 접어드는 순간 오금이 저려올 지경입니다.
김두환과 이정재가 맞짱을 뜨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아웃테리어..
대성 프레스 간판 밑에 당당히 자리잡은 통일집 간판에서 근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요.
대부분 밀려오는 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제자리에 주저앉아버립니다.
곱게자란 신여성들이라면 5미터 이내 접근도 큰 모험..



다행히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해 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테이블은 한 대여섯개 정도..

"내가 두환이 밑에서 뒷치기 할땐 말이야.. 5버블 절개 넣고도 어그로 안먹었단 말이지.."

왠지 그런 얘기를 나누고 있을 것만 같은 아저씨들과 낡을대로 낡은 인테리어에서..
그리고 메뉴판 없는 벽.. 달력이 세개나 걸려있어 세월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주인아줌마의 센스에 다시한번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갱스터 무비에서 피해자들의 변사체가 발견되는 곳과 유사한
지형지물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뒤를 돌아보는 것도 복에 겨운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른 테이블에 앉은
타인의 등을 등받이 삼아 고기를 굽게될거란걸.. 왜몰랐을까요.
그럴때 뒤를 돌아본다면 소주냄새를 폴폴 풍기며 자연스레 습기가 가득찬 눈빛을 교환하다 그만
중년의 동성애가 시작될지도 모를일



주문할 필요없이 그냥 앉아있으면.. 고기 한접시, 소주한병이 따라옵니다.
조금 기다리면 기본적으루다가 이렇게 네개를 세트로 놓고 갑니다.
무 채는 역시 수준급..



드디어 등심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한접시에 2만원!
인분으로 치면 약 1.5~2인분에 해당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줌마한테 얼마나 아양을 떠느냐에 따라 질과 양이 달라집니다.
두번째 접시는 첫번째보다 1.5배 정도 많아지더군요.. ;;;;



이제 굽는일만 남았군요..
아시겠지만 등심은 한번만 뒤집어주셔야 됩니다.
여러번 뒤집으면 사람들이 '이런 등심' 이라고 놀릴지도..
육즙을 가두려면.. 블라블라..



깜짝놀란 아주머니가 뭔가를 추가시켜주십니다.
상추와 파가 함께 뒤섞여 에로틱한 상황을 연출.
나름대로 괜찮은 파무침입니다.



다시 고기가 익어가고 젓가락을 들이대려는 순간..



어익후.. 뭔가를 또 놓고 가시네요.
뎅장국이 기본 제공되더군요.. 기본인지 아닌지는 도저히 알길이 없습니다.
아줌마가 이뻐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내리사랑..



2인분에 2만원이라고는 해도 결코 삽겹살류의 가격도 아니겠거니와..
생각보다 오래 앉아있을 수 없는 이유는..
그 한산했던 길이 웨이터들로 가득 채워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을지로 3가의 통일집..
신도들이라면 한번쯤 거쳐야할 곳이 아닌가 싶군요.
아참.. 영업종료는 21시 30분이니.. 체크 잘하시길.

by tommyk6 | 2005/12/19 14:39 | Food Sto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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